[중등 - 온라인수업] 효과적인 온라인 쌍방향수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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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현샘 댓글 0건 조회 586회 작성일 21-03-24 13:30본문
[중등 - 온라인수업] 효과적인 온라인 쌍방향수업 만들기
온라인수업도 변하고 있다. 초창기 교사가 영상을 보여 주고 과제를 제시하던 수업방법에서 이제는 학생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쌍방향수업으로 조금씩 변해 가고 있다. 그런데 온라인 쌍방향수업이 과연 좋은 수업일까? 교수자 입장이 아닌 학습자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입장에서 쌍방향수업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만약 1교시부터 7교시까지 모든 선생님이 쌍방향으로 지속해서 수업한다면, 학생들은 선생님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어서 집중도 잘 되고 효과도 좋을 거라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쌍방향수업이 교실수업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강의식 수업으로만 진행된다면, 예상과 달리 오히려 최악의 수업이 될 수도 있다.
콘텐츠 중심의 온라인수업에서 선생님이 제작한 영상을 올려 주고 학습하게 한다면, 학생들은 수업을 듣다가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다시 들을 수도 있고, 자신의 능력에 맞춰 빠르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그런데 강의식으로 진행되는 실시간 쌍방향수업에서는 학교에서 일제식 수업을 듣는 것처럼 수동적으로 수업을 들어야만 한다. 이해가 안 돼도 다시 들을 수 없고,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듣고 있어야 한다. 교실에서 선생님과 얼굴을 마주한 상태에서 수업을 들어도 따라가기 힘든데, 스마트기기를 통해서 실시간 쌍방향수업을 듣는 것은 더 힘들 수 있다.
2학기말 수업평가에서도 의외로 많은 학생이 쌍방향수업이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쌍방향수업에서 활발한 소통을 기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은 답변이나 질문을 잘 하지 않는다.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해 보려는 마음을 먹고 수업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수동적인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으로 빠져 버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온라인 쌍방향수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까?
결론은 간단하다. 온라인 쌍방향수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수동적인 학생들을 능동적으로 바꾸면 된다. 필자가 수업시간 방관자를 참여자로 바꾼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몸을 많이 움직이게 하라
온라인 쌍방향수업을 하다 보면 반응을 보이지 않는 학생들 때문에 당황하게 된다.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질문도 하지 않으며, 심지어 표정변화도 없다. 인터넷 속도에 따른 지연현상 때문에, 웃긴 이야기를 해도 학생들은 바로 웃음이 터지지 않고, 잠시 후 웃음이 터진다. 이런 아주 미묘한 현상이 선생님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쳐, 반응을 잘 하지 않게 만든다. 처음에 한두 번 답변해 주던 학생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답변이 줄어드는 걸 경험할 수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선생님 혼자 남았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학생들 역시 다른 친구들은 수업을 듣지 않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
그래서 필자가 선택한 첫 번째 방법은 몸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다. ‘오늘 아침 식사를 하고 온 친구는 손으로 동그라미, 안 먹고 온 친구는 X로 표시해 주렴.’ 그럼 학생들은 손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시하게 된다. 잠깐이지만 몸을 움직이면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OX 문제를 내고 답변을 하게 하거나, 어떤 의견에 대한 찬반투표 또는 형성평가 답을 손가락으로 표시하게 하면 된다. 질문에 집중을 하도록 표시방법을 다양하게 바꿔서 제시해도 좋다. 찬성은 오른쪽 주먹, 반대는 왼쪽 손바닥을 들어라 등등.
방관자였던 학생들은 조금씩 참여자로 돌아서게 되고, 전체가 열심히 참여하게 될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몸으로 표시조차 않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표시하지 않는 학생 수가 늘어간다. 왜 표시하지 않냐고 지적했을 때, ‘OO이도 계속 안 했는데. 왜 저한테만 뭐라고 하세요’라는 답변이 나온다면, 더는 적극적으로 표시하라고 강요하기도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규칙을 정해서 적용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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