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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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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현샘 댓글 0건 조회 768회 작성일 20-01-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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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논쟁


사탕수수나 타피오카와 같은 식물에서 미생물 발효로 뽑아낸 글루타민산을 나트륨과 결합한 성분을 일러 MSG(Mono Sodium Glutamate)라 한다. L-글루탐산나트륨이라고도 한다. 글루탐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 아미노산 중 한 가지로 모유나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육류, 감자, 완두콩, 토마토, 옥수수 등 우리 주변 자연식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성분이다.

2012년 일부 TV프로그램이 MSG를 사용하는 식당에 대해 ‘착한 식당’이 아니라고 낙인을 찍은 후 한국에서는 MSG 유해론이 급속하게 확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12년도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서비스 평가’에서 MSG의 사용 여부를 평가 기준 중 하나로 정했으며, 2013년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MSG 사용 안 하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MSG 유해론이 빠른 속도로 번지자 정부와 식품업계는 전 세계가 MSG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MSG 유해론은 비과학적인 루머라고 일축했지만,각주1) 한국의 주부들은 대체로 MSG를 기피한다.각주2)

세계적으로 안전 식품군으로 분류되는 MSG를 한국인이 기피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역사적 산물이라는 분석이 있다. 박미영은 MSG를 생산하는 국내 두 식품회사가 수십 년간 경쟁해 오면서 상대의 제품을 비방하는 이른바 ‘비방 마케팅’을 전개했는데, 이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다.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마케팅 행위가 지나쳐 소비자들이 모든 조미료 제품은 안전하지 못한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각주3)

한국인들은 MSG를 이른바 ‘감칠맛’을 느끼게 해주는 조미료로 알고 있는데, 음식평론가 황교익은 MSG와 감칠맛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MSG에서는 감칠맛이 나지 않으며 한국인이 중독되어 있는 것은 MSG가 아니라 감칠맛이라고 했다.

"일본에서 글루탐산의 맛을 발견하고 여기에 うまみ(우마미)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일제강점기에 감칠맛으로 번역되었다. 우마미와 감칠맛은 둘다 ‘좋은맛', '당기는맛’이란 뜻으로 쓰인다. 인간의 혀는 오미(五味), 즉 짠맛, 단맛, 신맛, 쓴맛, 그리고 감칠맛을 느낀다고 한다. 짠맛, 단맛, 신맛, 쓴맛은 혀에서 느끼는 감각을 표현하는 감각언어인데, 감칠맛은다르다. ‘맛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감성언어이다. 글루탐산의 맛에 감성언어가 붙으니 미각에 혼란이 생겼다. 맛있게 음식을 먹으려면 ‘감칠맛의 그 무엇’을 첨가해야 한다는 강박이 만들어졌다. MSG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 감칠맛이라는 감성언어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다."각주4)

한국에서는 MSG 소비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해외 수출은 매년 증가하는 등 수출효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2008년 4,166톤이었던 MSG 수출량은 2011년 1만 2,730톤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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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54XX580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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